"정왕동이 작게 보여, 아이들 주눅들까 부모 마음 안타까웠다"
2014년 5월 1일 정왕동 이웃들과 함께 오이도역에서 인천 연수구 동춘역에 위치한 종합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으로 출발. 정왕동에서 가까운 곳에 큰 쇼핑매장이 있다는 소문만 듣고 궁금한 마음에 몇 사람이 손잡고 나들이를 하기로 결정했던 것.
오랜만에 타 보는 지하철도, 지하철 창밖으로 여전히 익숙한 동네 풍경들도 마냥 즐겁고 쉴새 없이 웃음이 났다.
가까운거리(약 11Km)에 여가를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이 약간은 부럽기도하고 어디보자 하는 마음이었다. 동춘역에 도착하니 1번 출구 바로 앞에는 이마트와 스퀘어원이 갈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었다. 스퀘어원은 지하에는 홈플러스가 있고, 지상은 3층까지 쇼핑샵으로 되어 있으며 4층에는 연수구 CGV가 있었다.
우선 영화 예매를 위해 4층 영화관으로 향했다. 광고에서 보았던 '표적' 영화를 예매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점심 메뉴를 골랐다. 사람이 여럿이라 그런가 한참이나 고민해서리... 식사 후 매장을 돌아보며 신이 났다.
스퀘어원 1층
스퀘어원 2층
스퀘어원 3층
스퀘어원 4층
매장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예쁜 의자들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매장도 디자인이 독특했다. 매장이 많고 넓다 보니 하루 안에 보기는 무리일 듯 싶었다.
문득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쇼핑할 때가 생각났다. 동인천 지하상가에서, 물건은 사지 못하고 눈으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마냥 즐겁던 시절..
영화관은 평소 즐겨 가던 정왕동 롯데시네마 보다 의자 간격이 두뼘 가량이 넓어 성인들이 무릎을 편히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고 쿠션도 푹신해서 영화보는 내내 "좋다, 넓다"를 계속 반복했다.
나들이 하는 정왕주민들
식당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맘에 드는 메뉴를 찾을 수 없었던 것도 아쉬움.. 개인적으로는 한식을 먹고 싶었다.
정왕동으로 돌아오면서 느낀 점은 이보다 규모는 작더라도 시흥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전용공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문화시설, 애나 어른이나 맘껏 소비하는 문화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했던 좋은 사람들과의 나들이로 오랜만에 스트레스 날리고 행복했다.
백세움 시민기자
[기사 덧붙임]
김미해
나들이 중 얘기나누었듯이 시흥엔 생각지도 못하는 쾌적의 시설과 문화공간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용이 용이했습니다. 그러나 좋다라는 생각보다 상대적으로 시흥이 여러모로 작아 보인다는 초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경희
저도 시흥시 밖으로 나가 돈 쓰는 일이 왠지 미안하고 걱정되고... 그러다가도 주변엔 그런 생각 없는 사람들 보면서 뭐 어때? 하기도 하죠. 제가 경험한 건데 우리애들 백화점처럼 큰 매장을 데리고 다니질 못하다가 큰 아이 고등학교 3학년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데리고 갔어요. 약간 주눅드는 느낌을 갖더라고요. 시흥의 주변환경이 마트 외에는 없다 보니 우리 시흥의 아이들이 이러지 않을까? 럭셔리한 환경에서 어떻게 쇼핑해야 할지를 모르는아이들. 시흥에도 근사한 백화점이 얼른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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