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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소각시설 '소'자만 봐도 놀라는 정왕 주민들

소각시설 '소'자만 봐도 놀라는 정왕 주민들

"아세아페이퍼텍(주) 소각시설 증설 절대 안돼", "차라리 회사를 이전해라"


전국 어느 지역보다 대기 환경에 민감한 지역이 시흥시 정왕동이다. 과거보다 대기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지금도 간혹 기압이 낮은 날이면 공단에서 전해지는 매캐한 냄새에 정왕동 주민들은 예민해지곤 한다.


▲ 주민설명회를 공청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과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정왕동 옥구공원 옆(시화공단 내)에 위치한 아세아페이퍼텍(주)는 4월 26일 오전 10시에 정왕 3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1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소각 시설인 자원재활용 처리시설을 현 94.8(ton/일)에서 240(ton/일)로 증설하는 사업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왕동 일부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며 설명회를 막아섰고, 40여 분이 지난 후 아세아페이퍼텍(주) 대표는 주민설명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가)소각시설증설반대위원회의(이하. 반대위원회) 한 주민은 주민설명회 개최가 있다는 사실을 1주 전부터 서로 알음알음 알게 되었고, 이후 몇몇의 아파트 관련 동대표와 회장들은 문자와 전화로 소각로 증설에 관한 주민설명회 사실을 여러 주민들에게 알려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설명회가 예정돼 있던 전날(25일)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적극 반대한다’는 유인물을 만들어 정왕동 일대에 배포했다.


▲ 주민설명회 반대 유인물


아세아페이퍼(주)는 전국에서 모아온 폐지를 공장 내 야적하여 옥구공원 일대와 주변 정왕동에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는 업체로서, 지난 3월 28일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도시환경연구소 주최 '시흥도시환경포럼'에서 악취에 대한 대비와 정왕동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임할 것임을 밝혔었다.


시흥라디오는 추후 진행되는 사항을 꾸준히 취재하여 보도할 예정이다.


작성: 2012. 04. 27  

본 기사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Copyleft@ 시흥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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