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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캐닝 및 비평

미디어스캐닝-161012

"V-City조성사업, 테슬라, 구글 등 첨단 미래형 무인자동차 산업에 집중했으면..."



주간시흥은 10월 7일자 지면발행에서 지난 4일 시흥시의회 10월 간담회에서 있었던 ‘V-City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소식을 다루며, 시의원들의 의견을 나열했다. 

V-City조성사업은 정왕동 토취장 부지 일원(213만여㎡)에 자동차 등 이동관련수단(Vehicle-City)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실험 도시건설사업을 일컫는다. 여기에 테마관광사업과 부품산업 R&D 시설 등을 더할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홍지영 의원은 V-City조성사업에 자동차 관련 대기업(소하리 기아자동차 등) 유치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부품관련 기업들의 땅장사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대기업 유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고, 경기연구원 담당은 공장이전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V-City조성사업은 공장유치 목적이 아니고 “이동수단과 관련한 실험도시조성사업”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이에 대해 홍원상 의원은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를 통해 소하리 기아자동차를 이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 놓으며, V-City조성사업에 자동차 주 생산공장이 없으면 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comment: 시화공단은 자동차산업이 불황이면 공단 전체가 썰렁할 정도로 자동차관련 기계부품가공 업체들이 많이 상주해 있다. 시흥시 정왕동에 자동차 주 생산공장이 들어올 경우 고용유발 효과를 비롯해 주변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이익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현재 미래 자동차 산업의 추세는 내연기관이 아니라 테슬라와 구글 등이 연구, 추진하고 있는 무인 전기자동차 산업 쪽으로 흐를 확률이 높다. 이동수단 관련 기업을 테슬라와 구글, 애플 등의 첨단 기업으로 방향을 잡으면 어떨까 싶다.  

주간시흥 7면 광고


⊙comment: 주간시흥 7면에는 칼을 만드는 기업 광고가 보인다. 마치 배달된 택배를 열어 보니 칼 하나가 담겨 있는 느낌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업대전, 눈에 띠는 학생들 작품 선 보여", "주식회사 미래에너지, 조류발전소 터빈 브레이드(braid) 국내 최초 개발"



뉴스라인은 지난 5일과 6일, 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산학협동축제를 소개하며 올해 16번째를 맞는 ‘산학협동산업기술대전(이하, 산업대전)’ 개최 소식을 여러 면을 통해 전했다. 산업대전은 학생작품과 교수-중소기업의 산학협력 성과를 선보이는 기술대전이다. 3면에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의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자동흉부 압박기’, 전자공학부 학생들의 ‘차간 거리 측정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작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호(500호, 10월10일)에서 눈에 띠는 것은 사설에서 언급한 조류발전 브레이드(braid)다. 산업대전에서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미래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수차의 핵심부품인 브레이드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 조류발전 가능성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조류발전의 장점은 조력발전소처럼 거대한 방조제를 쌓지 않아도 된다. 유속이 빠른 바닷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조류터빈 장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브레이드는 항공기 엔진이나 날개와 같이 항력을 이용해 힘을 얻는다. 풍차의 날개가 바람을 이용해 회전을 하듯 브레이드는 바닷물을 이용해 회전력을 얻는다. 풍력은 환경훼손에 논란이 되고 있지만, 조류발전은 유속이 보장된 바다에서 무한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는 것. 사설은 이러한 점을 들어 사실상 국내 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래에너지의 브레이드를 정부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mment: 사진도 글만큼 중요한 메시지를 담는다. 사설을 보면서 미래에너지의 브레이드는 기존 조류터빈과 어떻게 다른지, 어떤 특징 때문에 국내 최초인지 설명이 없어 아쉽다. 위 사진은 영국 MCT(Marine Cirrent Trubrbines LTD)사가 2008년 초 SeaGen프로젝트를 통해 북아일랜드에 설치한 세계최대 규모의 조류터빈이다.


"서울대시흥캠퍼스 기숙형대학 서울대 사업 포기 사실상 확정, 이쯤되면 시흥시에서는 소송 준비, 사업 전면 재 검토해야 하는 거 아닌가"

뉴스1 캡처화면

서울대시흥캠퍼스에 대한 보도는 11일자 헤럴드경제 인터넷 기사, 대학저널, 중부일보, 뉴스1 등에서 또 다시 보도됐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총학생회 등 1000여명의 학생들은 10일 22시 35분께 '시흥캠퍼스 전면철회'를 요구하며 대학본부 4층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사업이 대학의 기업화를 부르는 등 내용에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절차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불통'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지난 10년 간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최근에 맺은 실시협약에서도 기숙형대학 조성은 빠졌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comment: 학교 측의 입장을 들여다 보면, 지난 10년 간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흥시에는 지난 10년 간 서울대시흥캠퍼스에 대한 내용이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또한, 여러번 반복되고 있는 기숙형대학은 현재 백지화 상태다. 서울대 입장이 분명히 들어났는데도 시는 이에 대해 해명과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있다. 향후 서울대는 학생들에게 시흥캠퍼스를 산학협력 기능만으로 축소, 조성할 것이라 학생들에게 설득하고 타협점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실시협약에 기숙형대학이 빠져 있다는 서울대의 사실확인은 애초 시흥캠퍼스 조건과 다르기 때문에 시흥시는 이에 따른 이의제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는 아직도 단계적 추진이라며, 아무런 해명 없이 관망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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