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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선물로 아이들 유혹, 부모 전화번호 알아내는 학원

"경찰, 명백히 잘못된 일이나 현실법에서 구체적인 범법행위를 찾을 수는 없어...

 교육청이 관리해야"


요즘 장곡초등학교 앞에서는 새로 문을 연 피아노학원이 한참 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주로 저학년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대인 12시 30분에서 50분 사이에 학교 앞에서 몇 가지 장난감을 들고 서있다가, 아이들을 인근 학원으로 데리고 가서 부모의 전화번호를 적으면 선물을 주는 방식이다.


어린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무 의심없이 선물을 받기 위해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다. 조잡한 선물 몇 가지로 아이들을 유혹하여 낯선 장소로 데려가는 행태에 아이부모들은 몹시 불쾌해하고 또한 불안해한다. ​ 


해당 학원에 찾아가서 항의를 한 학부모도 있다. 학원에서는 부모 앞에서 잘못되었다며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말 뿐인 사과였다. 몇시간 후 해당 학원에서는 부모들에게 학원을 홍보하는 전화를 걸었고, 이 중에는 항의를 했던 학부모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학원이 어린 아이들을 선물로 꾀어서 개인의 신상정보를 터는 행위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일이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현실법에서 구체적인 범법행위를 찾을 수는 없다'고 한다. 이 경우는 명확한 범법의 행위가 있어야만 법집행이 가능하며, 경찰서가 아닌 학원을 관리 감독하는 교육청을 통해 관리,통제해야 한다고 경찰관계자는 덧붙였다. 


부모들은 본인들의 개인정보를 아이들을 이용해 알아내고 이용하는 행위에도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어린 아이들이 아무 의심없이 낯선 이를 따라 낯선 곳에 가고 있는 현실에 많이 불안하다고 한다. 행여 발생할 수도 있는 어린이 범죄에 아이들이 노출될 수도 있다고 학교와 학원에 항의하겠다고 말한다. 

장곡타임즈 박수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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